동경국제정보통신박람회, 댄 오 브라이언과의 인터뷰

심명성 20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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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IFA2006에서 열린 시에텍 기자회견 모습)

TOKYO, Japan (AVING Special Report on 'CEATEC JAPAN 2006') -- <Visual News> 동경국제정보통신박람회(이하 시에텍2006)가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70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시에텍 전시회는 2000년에 그 시작을 알렸다. 시에텍은 여타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전문전시회인 'Electronics Show'와 통신박람회인 'COM Japan' 전시회가 2000년에 통합, 시에텍으로 변경된 것으로 그 역사는 더 오래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사진설명: IFA2006에 설치된 시에텍 홍보부스)

AV와 PC, 통신 분야 전문 전시회로 알려진 시에텍2006은 그 분위기가 글로벌 전시회와는 사뭇 다르다. CES나 CeBIT, 또는 IFA와 같은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본 기업인들은 일본 특유의 독특한 시에텍 분위기를 어색해 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외국인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는 일본의 IT산업이 자국의 기술력과 핵심부품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고, 대다수의 일본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만 의존하고 있어 외국인에 대한 경계가 은연중에 전시회 내에도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는 외국기업이 일본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최근 시에텍도 국제화 흐름에 발맞춰 자발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시회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외국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자체 홍보팀도 시에텍을 일본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장으로 국내외에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특히, 시에텍을 다른 전시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제품 및 일본만의 장인정신이 깃든 핸드메이드 제품의 데뷔장으로 적극 알리고 있다.

(사진설명: 타이트로닉스 방콕에 설치된 시에텍 부스)

글로벌뉴스 네트워크 AVING은 ‘시에텍2006’의 홍보 담당자인 댄 오 브라이언(이하 댄)과 시에텍의 역사, 금번 전시회의 화두, 기타 제반 사항에 대한 인터뷰를 갖게 되었다.

댄은 일본이 기록적인 경제성장과 기술의 발전을 이룩한 1980년대 초부터 일본에서 일하게 된 미국시민권자로 일본문화와 일본어에 대한 조예가 깊다. 그는 시에텍의 전신인 '일본 전자전(Electronics Show)'에 십여 년간 홍보서비스를 제공했었고, 현재는 CES, CeBIT, IFA, 트로닉스 등의 글로벌 전시회를 관장하고 있는 홍보담당자들과 연계해 시에텍2006의 홍보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설명: IFA2006에서 열린 시에텍의 날에서 만난 '댄 오 브라이언' )

※ 아래는 댄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국문으로 정리한 것이다.


먼저 시에텍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말해 주실 수 있습니까?

시에텍은 2000년 10월에 제1회가 개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역사는 훨씬 더 오래되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전시회였던 '일본전자전'과 통신박람회인 'COM JAPAN'이2000년에 시에텍으로 통합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두 전시회의 책임자들은 향후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속도를 가늠해 봤을 때 전자제품 전시회와 통신전시회를 분리해 경합하기 보다는 각각의 장점을 살려 협력한다면 더욱 발전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CES나 세빗, IFA 등과 같은 IT관련 글로벌 전시회가 많이 있습니다. 시에텍이 목표로 하는 포지션(정체성)은 어떤 것입니까?

시에텍은 그간 유수의 글로벌 전시회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왔습니다. 이는 시에텍이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전시회 출품 업체, 바이어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데에 집중해 왔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전시회는 독특한 강점과 특징이 있습니다. 시에텍은 다채로운 신제품과 프로토타입, 서비스, 출품자의 이색 전시관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도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전자/IT 기업은 다양한 제품을 그들의 집에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에텍은 일본의 전자/IT제조업체들이 어떠한 제품을 새롭게 만들고 있는지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먼저 알려주는 것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들은 IT제품 애호가들입니다. 이들은 새롭고 이색적인 제품을 기꺼이 받아들일 자세를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적극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는 제조업체가 경쟁사뿐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는 일본에서 '뜬' 상품은 이미 시장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상품으로 인정할 수 있으며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하더라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시에텍 전시출품업체는 더욱 더 새롭고 독특한 제품의 프로토타입과 컨셉제품 제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에텍 참관객들이 '뛰어난' 제품 보다는 '특이한' 제품을, '유용한' 제품 보다는 '재미난' 제품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이유가 이러한 일본의 독특한 기업문화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화두는 무엇입니까?

올해 전시회 테마는 'All kinds'입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상품간, 산업간, 시장간의 고유 영역이 무너지고 있고 상호 병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모바일 휴대폰은 고사양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PMP는 사용자가 어느 곳에 가든지 영화를 볼 수 있게 합니다. 인터넷전화(VoIP)는 기존 전화로는 꿈도 꾸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람들간의 통신을 가능케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기술간의 융합에 기인하며, 참관객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술의 융합으로 파생된 제품들을 보고 싶어 합니다.

또한 시장의 융합과 기업간의 융합도 함께 일어나고 있습니다. 컨버전스된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것처럼 예전에는 분리되었던 시장이 이제 새로운 시장으로 통합되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한 무대에서 혈전을 벌였던 경쟁업체들이 자원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간, 조직간의 융합 또한 이번 시에텍 일본 2006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전시회 기업들의 대다수가 일본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이외 국가의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면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시에텍 일본 2006에 참가하는 해외기업에는 특혜가 있습니다.

시에텍은 일본의 대다수 IT기업이 참가하는 전시회입니다. 장비와 부품 제조업체로부터 소비재 전자제품 업계의 대기업까지 일본의 국내 대다수 기업이 참가하기 때문에 해외 참가기업은 한 장소에서 일본 IT시장의 전체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아울러 2번째 질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해외기업은 일본산업계의 이슈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전시회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에텍은 혁신을 도모하는 기업에게 가치 있는 정보의 원천이 되고자 합니다.

시에텍은 또한 일본의 IT산업을 위한 이상적인 네트워크의 장입니다. 현재 기업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비즈니스맨의 경우 이곳에서 필요한 사람과 정보를 모두 접할 수 있습니다. 시에텍 자체적으로도 해외참가기업의 비즈니스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무역진흥회와 국제 리셉션(International Reception)의 협력으로 제공하는 비즈매치(Bizmatch)프로그램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해외기업이 일본기업과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홍보 담당자로서 시에텍이 글로벌 전시회로 도약하는데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해외 전시출품업체와 참가자를 증가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는 다양한 국제적 규모의 전시회가 있습니다만, 저희는 시에텍을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전시회로 컬러를 갖고 가고자 합니다. 현재도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개발 분야의 연구와 비즈니스 성장, 시장개발, 고급인력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국제화 하는데 주력해, 아시아의 발전과정에 일익하고 본 전시회가 아시아 지역의 IT산업 허브가 되도록 하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 댄 오 브라이언 프로파일

댄은 1985년 미국 버클리에 있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일본어 전공으로 졸업했다. 같은 해 일본으로 건너와 통번역자로 활동했고, 동시에 프리랜서 기자로 활약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1989년 홍보업계 뛰어들어 1995년에는 도교에 Gravitas사를 창업했다.

댄은 10여년 이상 시에텍의 전신인 '일본전자전'에 홍보서비스를 제공했고 시에텍의 국제화를 위해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시에텍2006일본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CEATEC 2006': Publisher & Editor, Kevin Choi, Benjamin Oh, Jason Lee, Phoebe Kwon, Sheri Choi, Daniel Sirh, Rose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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