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ATEC2006이슈] 일본 통신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서민호 200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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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Japan (AVING Special Report on 'CEATEC JAPAN 2006') -- <Visual News> 씨텍 2006 이슈정리(2) - 일본 통신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정보통신 관련 전시회마다 대형 부스를 마련하는 '통신사'들은 전시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제조사'인 반면 휴대폰을 제조사로부터 구매하는 '소비자'라는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소개와 이벤트로 전시회의 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씨텍 2006에서 NTT도코모와 KDDI(au)는 4번 전시관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각각 초고속 통신 서비스인 'HSDPA'와 'WIN(EV-DO Rev. A)'서비스 등 3.5세대 서비스에 기반한 다양한 휴대폰과 전략을 소개했다.

NTT도코모는 다운로드 속도 3.6Mbps와 업로드 속도 384Kbps의 초고속 HSDPA서비스를 선보였고, KDDI는 다운로드 속도 3.1Mbps와 업로드 속도 1.8Mbps의 WIN(EV-DO Rev. A)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KDDI는 NTT도코모의 HSDPA보다 빠른 업로드 속도를 내세워 모바일 웹하드인 'au 마이페이지'라는 서비스를 내세웠다.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를 특정 공간에 보관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휴대폰 내의 데이터를 빠르게 나만의 공간에 업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선보인 것이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킬러 서비스는 '뮤직'서비스다. 타워레코드의 최대 주주인 NTT도코모는 타워레코드와 냅스터의 음악을 초고속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뮤직 플레이어' 서비스를 후지쯔의 하이엔드폰 F902iS를 통해 선보였고, 밤에 자는 동안 초고속으로 원하는 음악 앨범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뮤직 채널' 서비스를 NEC의 하이엔드폰 N902iX를 통해 선보였다. NTT도코모는 이외에도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 등 고급 게임을 휴대폰에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메가 게임(MEGA GAME)'서비스를 903i 시리즈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KDDI 역시 '리스모(Lismo)'라는 일관된 마케팅 키워드를 내세워 뮤직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각 제조사의 특색 있는 휴대폰들을 전시했다.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Mr. Sakai'가 디자인한 도시바의 '드레이프(DRAPE)'폰이나 커버를 교체할 수 있는 소니에릭슨 'W43S'폰, 키패드에 손으로 쓴 글씨를 인식하는 산요의 'W42SA'폰, 패브릭과 유사한 독특한 재질을 채용한 샤프의 'W41SH'폰 등이다.

또한 일본의 모바일TV 서비스인 '원세그(1-SEG)'도 킬러 서비스로 선보였다. 일단 일을 벌려 놓고(?) 이를 차근차근 수정해 나가는 한국 스타일의 DMB와 달리 '원세그'는 처음부터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한다. NTT도코모가 전략제품으로 내세운 파나소닉의 P902iTV나 KDDI가 전략제품으로 내세운 히타치의 W43H를 사용하면 지상파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송과 관련된 컨텐츠가 화면 아래에 디스플레이 된다.

일본 지역에만 특화된 서비스도 선보였다. 고령 인구가 많은 일본의 특색에 맞춰 미쓰비시는 '라꾸라꾸폰'이라는 심플폰을 선보였는데, 이 휴대폰은 상대방의 말이 빠를 경우 이를 노인들도 알아 들을 수 있는 속도로 천천히 조정해서 들려 준다. 더욱 재미있는 서비스는 지진 발생 시만 오픈 되는 NTT도코모의 지진 발생 시 간단한 문자 전송 서비스다. 6도 이상 지진이 발생해 통신이 두절되면 NTT도코모는 지진 발생 지역에 중계 기능을 하는 차량을 파견, "저는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등 매우 간단한 문자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발송할 있도록 해 통신 두절 시 전국적인 혼란 상황을 막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본이라는 지역에 특화된 휴대폰과 서비스가 대거 선보인 반면, 한국과 비교했을 때 NTT도코모의 HSDPA서비스나 KDDI가 개발 중인 와이맥스(WiMAX)는 시기적으로 한국보다 뒤쳐지는 느낌이 있다. NTT도코모의 홍보 담당자와 KDDI의 와이맥스 사업부 엔지니어는 한국에서 이미 HSDPA나 와이브로(WiBro) 등 서비스가 상용화됐음에 놀라움을 나타냈으며 이미 간단하게 USB연결이나 PCMCIA슬롯 연결로 노트북에서 이들 초고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디바이스들이 시장에 나와 있음에 감탄했다.

또한 그간 폐쇄적이었던 일본 모바일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음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감지됐다. NTT도코모는 모토로라의 레이저 기종 중에서는 최초로 '핑크 레이저'를 일본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으며 그 동안 기업 시장에만 공개했던 '블랙베리'를 10월 중순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시판하기로 했다.

KDDI 역시 간단한 심카드 교체로 일본 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엑스퍼트(Global Expert)'폰과 로밍 없이 전원만 껐다가 켜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한 '글로벌 패스포트(Global Passport)'폰을 부스 잘 보이는 곳에 전시했다. 현재 글로벌 패스포트 휴대폰은 산요의 'A5514SA' 한 기종만 지원된다. 그 외에도 NTT도코모는 자신들의 비즈니스와 사실상 별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어, 한국어, 중국어 전문 통역요원을 배치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CEATEC 2006': Publisher & Editor, Kevin Choi, Benjamin Oh, Jason Lee, Phoebe Kwon, Sheri Choi, Daniel Sirh, Rose Kim >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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