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CEO 에른스트 라우에, "세빗2008 이렇게 변한다"

원은영 200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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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OVER, Germany (AVING Special Report on 'CeBIT 2007') -- <Visual News> 독일 하노버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 통신 기술 전시회 세빗(CeBIT)의 CEO '에른스트 라우에(Ernst Raue)'는 4월 13일 한국을 방문해 'ITC 산업 여론 주도층 및 미디어 대표를 위한 회의'라는 주제로 11개 미디어 그룹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세빗(CeBIT) 2007 평가와 향후 세빗(CeBIT)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에른스트 라우에(Ernst Raue)'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세빗(CeBIT) 2007이 끝난 지 한달 여만에 한국에 직접 방문하게 된 목적은 무엇인가?

보통 한국에서 세빗을 홍보하기 위해 가을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여는데 올해는 드물게 봄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 그만큼 세빗 2007이 우리로서는 중요하기 때문에 세빗 2007과 관련된 좋은 소식을 업계에 알리고 또한 세빗 2008의 새로운 컨셉을 알리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세빗 측에서는 2007년 전시회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아시다시피 세빗은 IT업계 최고의 전시회이며 하노버에서 매년 열릴 때마다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이 참가한다. 2001년에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렸고, 이후 전시자 수가 감소했다가 올해 개최된 세빗(CeBIT) 2007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1986년도에 세빗이 시작된 이후 2000년 까지 두자리 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IT업계가 성장함에 따라 시장이 커지고 세빗에 참가하는 기업의 수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말, 인터넷 버블이 터진 후 정체기를 맞이하게 됐지만 2001년도 최대 규모의 세빗이 열렸고, 이후 5년 동안에는 대부분 기업에서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미국의 911 테러사태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전시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세빗에는 6천 명 이상의 전시업체들이 참가했고 이는 기존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이제 우리는 주로 B2B 솔루션,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쪽으로 세빗의 방향을 돌리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세빗 2007은 업계에 있어서 전도유망하고 미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의 CEO 'Gary Shapiro'는 CES는 더이상 Trade Show가 아닌 Global Event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빗만의 차별화 포인트와 세빗 2008의 새로운 컨셉은 무엇인가?

CES는 가전제품 중심의 전시회로 이는 세빗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향후 세빗의 구조를 보면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가 기업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이다. 세빗에서는 전시자들이 모든 산업 영역을 넘나드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둘째는 공공부문(Public Sector)으로,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해 전자정부, 고령화 사회에서의 건강 프로그램, 교육분야 등 공공부문을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하는 방안을 제공한다. 세번째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Digital Lifestyle)로 가정 내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형성하는 분야다.

세빗은 처음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텔레커뮤니케이션으로 그룹화해서 시작했다. 지금은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고 2008년도에는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그래서 아까 말한 3가지 개별적 부분에 따라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적용될 것이고 기조연설도 개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Gary Shapiro의 말처럼 전통적인 방식의 전시회는 이제 더이상 생존할 수 없다. 세빗은 그야 말로 국제 행사로 봐야 하며 이를 통해 많은 정보와 서비스가 교류될 것이다.

그동안 세빗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비중이 컸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노키아, 모토로라, LG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 세빗이 솔루션에 집중하게 되고 텔레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감소되면서 종합전시회에서 전문전시회로 변모하게 되는 것인가?

그렇다고 볼 수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세빗이 처음에는 하드웨어로 시작해서 소프트웨어, 텔레커뮤니케이션으로 점차 발전해 왔고 새로운 기술이나 컨텐츠가 개발되면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쪽으로 집중해 왔다. 그렇지만 세빗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만을 보여주는 전시회는 아니다. 그리고 노키아, 모토로라는 이번 세빗 2007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을 뿐 실제로는 참여했다.

아까도 말했듯이 세빗의 관점이 바뀌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세빗이 전시자들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방문객의 입장에서 어떤 것을 제공해줄 수 있는 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실례로, 세빗 2007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제품의 순위 차트를 보면 HD-DVD/블루레이 플레이어, VoIP, Telecom-Networks 등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비용을 감소시키는 기술들임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각 품목별 부스 방문자 수를 보면 Mobile Security, IT Service와 같이 비용을 감소 시키는 분야의 부스 방문자 수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작년에 내비게이션과 텔레매틱스 분야를 시작했는데 이러한 기기들은 단순히 하나의 '디바이스'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볼 때 결국 소비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해 주고 있다.

세빗 2007에 참가한 삼성의 부스를 보면 B2B 시장을 위한 마케팅의 장으로 세빗을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내년도 세빗 참가에 대한 축소 의지를 내비쳤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삼성을 포함한 한국 기업의 세빗 참가 유도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은?

최근 2~3년 동안 삼성과 LG가 세빗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광고들을 전시장에 내걸었으며 그만큼 한국 기업이 큰 역할을 해 주었다. 어떤 면에서 삼성이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라면 모든 전시 참가자들에게 있어서는 형평성이 고려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세빗이 B2B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세빗이 비용 효율적인 전시회가 되기 위해서는 B2B에 집중할 수 밖에 없고 여기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4만 개의 제조사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3월 초에 이런 전시회를 여는 것은 기업입장에서 B2B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점검하고 그 해의 판매기조나 판매경향을 미리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세빗에 참가해 전 세계 트렌드에 동참하고 많은 교류가 있게 되길 바란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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