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 “노력에 비해 성과미흡, 국제화 대형화 노력 지속하겠다”

최민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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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GI, Korea (AVING Special Report on 'KES 2007') -- <Visual News>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전시전략본부장 정진우 이사와 만나 한국전자전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 전시회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외관상 소니가 6년 만에 참가했다.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한국 시장에서 해외 기업들이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실제로 소니가 그러한 경영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해외 브랜드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삼성이나 LG가 이를 막고 있는 추세다. 소니는 삼성이나 LG가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템들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진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유명기업 CEO를 초청해 기조연설을 가졌다. 시장의 흐름과 기업들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강연을 가졌으며 교역 상담도 진행했다.

윤종용 회장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으로 취임한 지 4년이 됐는데 첫 해부터 한국전자전을 국제 행사로 가져가자, 그리고 앞으로는 디자인이 변수가 되니 전시회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디자인을 홍보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디자인의 제품이나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해서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학생 공모전, 굿디자인 선정제품 기획관 등을 통해 기존에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의 성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굴지의 대기업들이 경영환경에 위기를 맞고 있고, 이러한 여파가 중견기업, 중소기업에게 이어져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우려 아닌 우려를 해 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호응을 해 줬고, 메이저 글로벌 기업들도 참가해 줘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코트라(KOTRA)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500대 IT기업을 컨택하고 한국에 관심 있는 바이어들을 초청했다. 이 사람들은 그냥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상담실에서 원하는 참가업체들을 매치 시켜 수출교역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유관협력기관단체가 있는데 이를 통해 주요기업들의 임원 및 경영진들을 초청해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전자전이 여러 전시회를 통합하면서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봄과 가을로 나뉘어서 두 번 개최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은 역으로 규모를 줄이게 되고 기업들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가?

처음부터 봄과 가을에 두 차례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진행했다. 현재 시장의 흐름이 50% 이상 중화권으로 넘어갔다. 중화권에서는 주로 봄과 가을에 전시회를 연다. 홍콩전자전이나 중국 춘계, 추계박람회 등이 그렇다.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진흥회에서는 처음부터 봄과 가을에 두 차례 개최하는 것으로 기획했다.

전시회를 통합해 규모를 키우면서도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은 어떤 것인가?

좋은 예가 올해 초 개최된 ‘한국기계산업대전(한국기계전+국제공구전+금속산업전)’이다. 각자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분산되었던 바이어를 한 데 모아 1+1=3이 되었던 전시회다. 뭉쳐보니 힘이 난다. 여실히 데이터로 입증이 되었다.

일본의 저팬일렉트로닉스쇼도 2001년도에 시텍으로 바뀌었다. 대형화 통합화 되었다. 2001년부터 7년 동안 개최된 전시회이기에 씨텍보다는 저팬일렉트로닉스라는 브랜드가 사람들의 뇌리에 더 박혀 있다. 마찬가지다. 간판이 살아 있는 한 고유한 영역의 기업들이 참가할 것이다.

참가기업들을 모으는 부분에서는 개별 전시회의 간판과 컬러를 한국전자산업대전 안에 모으면서 유지시켜 나갈 계획이고, 바이어를 유치하고 참관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부분에서는 힘을 합쳐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씨넷에서 한국전자전 볼 것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실제로 신제품이 LG전자의 ‘슈퍼블루2’ 하나만 나왔다. 좋은 기사거리를 접한 기자들이 글로벌시장에 이를 보도하고 그 기사를 접한 바이어들과 기업관계자들이 제품에 대해 문의를 하는 등 선순환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나 입장이 있는가?

우리기업들이 대부분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요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먼저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 CeBIT이나 IFA 등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다 보니 한국전자전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신제품 발표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이번 전시회에서 소니와 삼성이 이를 활용했다. 노력하는 데 비해 성과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전자전을 국제화하고 대형화하기 위해 메이저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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