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부산국제모터쇼' 국내차 아쉬웠다

박찬규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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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Korea (AVING Special Report on '2008 BIMOS') -- <Visual News> 지난 5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08 부산국제모터쇼(BIMOS 2008)'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의욕적으로 참여해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차 업체들과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전 모터쇼에서 보여줬던 세단 위주의 차량 전시에서 벗어나 컨버터블과 SUV, 쿠페 등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기호에 맞춘 다양한 차종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차량의 종류가 다양해진 이유는 차량을 구입하는 연령대가 예전보다 많이 낮아져 남과 다른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SUV의 인기는 '역시나' 할 만큼 대단했는데, 올해는 CUV, MUV 등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를 띄고 있는 모델들이 많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요구가 더욱 세분화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컨버터블과 쿠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 2인승 로드스터를 포함해 컨버터블이라 부름) 이는 자동차를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여기기 보다는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컨버터블과 쿠페 차량이 흔치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국내 자동차문화의 패러다임 변화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즉 삶의 여유와 질의 가치를 높이 따지는 시대적 정서가 반영된 탓인지 단순한 이동수단의 자동차 보다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탈 수 있는 SUV 스타일의 차량이나 컨버터블형태의 스포츠카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설명 : 기아자동차에서 선보인 프로씨드)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 자동차회사에서 직접 제작한 오픈카는 전무했다는 점이다. 혹자는 G2X를 떠올릴지 모르지만 지엠대우의 G2X의 경우도 엄밀히 말하자면 수입차와 마찬가지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자동차 회사에서 출품한 컨버터블 차량은 총 10대였는데 젊은층의 관람객들은 차량 내부를 직접 구경하며 구석구석을 사진촬영하고, 하드탑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컨버터블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알다시피 한국산 차량 중에는 시원한 하늘을 보며 달릴 수 있는 차량이 거의 없다. 완전히 개방된 컨버터블을 부담스러워 할 소비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면, 세단과 쿠페의 안정성과 컨버터블의 개방성을 살린 중간 모델을 출시해 보는 것도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자동차 메이커를 통해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직접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자동차가 하루빨리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사진설명 : 볼보 C70, 탑이 여닫히는 모습)

(사진설명 : 넓은 썬루프가 돋보이는 Lexus ES350 내부)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BIMOS 2008': Min Choi, Rachel Ji, Justin Park >
▶ 기자 블로그 http://carlog.enclean.com/parkchankyu
Global News Network '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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