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TOS 2014, '실용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산제조기술의 미래를 엿보다'

유나영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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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이자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인 'SIMTOS 2014'가 5일 간의 축제를 마치고 지난 13일 폐막했다.

전시 사무국인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KOMMA, 이하 공작기계협회)는 이번 전시회에 해외 참관객 5409명을 포함해 국내외 10만351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8만 건, 2300만불의 상담 및 계약실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5513부스, 7050점 제품 출품

부품·소재에서부터 생산가공기술, 소프트웨어, 완성기기까지 금속의 전후방 공정 전주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853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6개 전문관 5513부스(102,431㎡)에 7050점의 제품이 출품됐다. 특히,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해외 참가업체의 전시면적이 전체의 52.5%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제조기술 전문전시회임을 입증했다.

개막식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재홍 1차관을 비롯해 이현재 국회의원, 해외대사(독일, 스페인, 일본), 관련단체장(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연구계(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외공작기계협회장(일본, 터키), 공작기계협회 회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처음 시도되는 전시장 속 7개 품목별 세미나(청중 2936명 참가)

SIMTOS의 첫 시도이자, 자본재 전시회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전시회장 속 세미나(측정, 로봇・자동화, 공구, 레이저, 공작기계, CAD/CAM, 용접 등 7개 분야의 기술세미나를 킨텍스 전시장 7~8홀 5개 세미나장에서 진행)는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숙제와 성과를 남긴 채 마무리 됐다.

참가업체의 거래활성화 및 수익창출에 기여한 국내바이어 상담회

참가업체가 원하는 바이어, 바이어가 원하는 참가업체의 만남을 주선해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중소기업이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대기업 구매담당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기 위해 마련된 'SIMTOS 2014 맞춤형 국내바이어상담회'가 네트워크 구축을 넘어 실제 참가업체의 수익증대에 기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시 기간 동안 엄선된 참가업체 74개사와 국내바이어 83개사 2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국내바이어상담회 현장상담회'는 189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상당수의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현장구매 및 계약을 체결, 전시회 종료 후에도 긴밀한 파트너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특히, 자동차 메이커 H사는 미국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터를 취급하고 있는 P사와 사전상담회와 현장상담회를 진행해 10억 원 규모의 3D 프린터 장비를 구매키로 합의했다. H사 생산개발본부 생산기술개발팀 담당자는 "이번 상담을 통해 구매에 관심이 있었던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선 10억 원 규모의 장비구매를 계획 중이며, 향후 자사 생산라인에 적합하면 구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레이저장비 메이커 D사는 프레스 및 주변기기 메이커인 국내 참가업체 A사와 현장상담회를 통해 롤 벤딩머신 2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으며, 공작기계 주변장치 메이커인 일본 참가업체 T사는 국내바이어인 공작기계메이커 S사와 현장상담을 통해 펄스 발생기(Pulse generator) 등에 대한 구매계약을 현장에서 완료했다.

한편, 항공기 부품 가공용 절삭공구 구매를 위해 국내바이어상담회에 바이어로 참가한 국내 굴지의 항공 산업체 K사의 생산본부 관계자는 "큰 기대 없이 왔는데, 국내외 공구메이커 4개 사와의 상담회가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더 많은 공구메이커의 정보를 얻고 싶었으나 시간이 많지 않아 모두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회사로 복귀해 상담회를 진행한 기업들의 제품을 좀 더 파악한 후 구매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맞춤형 국내바이어 상담회의 총괄 진행을 맞은 공작기계협회 전시사업팀 박재현 과장은 "상담품목조사와 사전상담 등의 검증시스템을 거쳐 현장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참가업체는 물론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그 결과가 실제 구매 및 계약 등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시도된 바이어 상담회를 2016년에는 더욱 발전시켜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전시회 참가보다 더욱 효과적이었던 해외바이어 상담회

SIMTOS를 찾는 해외바이어는 공작기계협회가 직접 초청한 구매력 높은 바이어를 비롯해 참가업체, 해외 협회 및 단체에서 초청한 실바이어로, 참가업체 역시 SIMTOS를 방문하는 해외바이어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공작기계협회는 참가업체들에게 시장 개척을 원하는 해외 국가를 사전 조사해 이들 국가의 실구매자를 바이어로 초정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해외 바이어와 국내외 참가업체의 상담품목 매칭 오류를 줄이고 거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SIMTOS 2014 맞춤형 해외바이어상담회' 사업을 전시 개최 1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이를 통해 전시 개최 이전부터 사전상담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한편, 시장개척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전시 기간에는 현장상담회를 진행했다.

'SIMTOS 2014'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대행사 중 하나로 꼽혔던 해외바이어 상담회에는 32개국 361명이 초청됐으며, 전시 기간 동안 1085건의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는 전회대비(480건) 126%가 증가한 수치로, 국고지원 감액(18.3% 감소)으로 2012년도에 비해 초청인원(14개국 442명)은 줄어들었으나, 참가업체가 원하는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초청국가를 늘려 다변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 제공과 함께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이끌었다.

공작기계 브랜드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기존에는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큰 비용을 들여 해외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며 에이전트 및 대리점을 확보해야 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평소 만나고 싶었던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었고, 상담회를 통해 큰 성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해외바이어상담회를 통해 터키 바이어 9개사와 러시아 바이어 6개사 등 평소 딜러십을 맺고 싶었던 국가를 중심으로 26여 차례 상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20여개 바이어사가 관심을 보인 초경엔드밀 전문업체 스타공구 관계자는 "사전상담을 통해 원하는 바이어에 대한 정보와 관심품목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현장상담회에서 대응하기 좋았다"며, "이탈리아와 터키 바이어들이 자사의 고경도 소재 가공용 엔드밀에 큰 관심을 보여 심도 있는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규 해외 직접 참가업체 늘어난 'SIMTOS 2014', 처음 출품된 3D 프린팅 부스에도 폭발적 반응

이번 전시회는 전회 대비 6일에서 5일로 개최기간이 단축됐음에도, 국내 9만4942명을 포함한 국내외 참관객 10만351명이 전시장을 방문해 1일 평균 2만명이 넘는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외참가업체의 10%에 달하는 56개의 해외업체가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이중 30여개 사는 대만(19개사)과 중국(11개사)에서 참가했다. 이외에도 독일에서 13개사가 신규로 참가했으며, 이탈리아 역시 7개사가 처음으로 SIMTOS에 참가했다. 이들 신규 해외 직접 참가업체의 70%는 금속절삭 및 성형기계관과 부품・소재 및 모션컨트롤관이 차지했다.

SIMTOS 2014에 처음 참가한 터키의 듀르마잘(DURMA)은 주력제품인 레이저커팅머신, 프레스브레이크, 금속절단기, 프로파일 벤딩, 평면 롤벤딩기 등을 홍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3년 전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의 금속가공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한국의 유력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 SIMTOS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한국 고객뿐만 아니라 전시회를 찾은 해외 바이어에게도 자사의 제품을 홍보, 판매로 이어질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한국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좋은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전시품목으로는 공장자동화, 로봇, 3D 프린팅 및 소프트웨어 등 4개 품목이 뽑혔으며, 참관객 사전등록 신청자의 약 50%가 이들 제품을 관람할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 CAD/CAM, 측정기기 및 로봇자동화관은 사전등록 참관객과 현장 등록 참관객의 발길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중소기업형 로봇자동화와 친환경 생산라인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소형 로봇에서부터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설계소프트웨어 기술, 장비와 장비 간의 공장자동화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자동화엔지니어링 기술까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출품 제품이 화려한 시연을 통해 참관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감동이 더해진 'SIMTOS 2014'

이번 'SIMTOS 2014'에서는 1950년 전후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작기계의 개발이 시작된 이래 약 65년이 지난 지금 생산 세계 5위, 수출 7위의 저력을 가지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 공작기계산업 65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대한민국 공작기계 65년 역사관'을 운영했다.

전시 기간 동안 킨텍스 제1전시장 5홀 앞 로비에서 설치 및 운영된 특별관은 중장년층에겐 추억과 향수를, 젊은 참관객들에겐 호기심을 선물하며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장을 마련해 주었다.

더불어 가족과 함께하는 전시회 구현을 위해 경기도 인근의 주요 여행지를 탐방하는 무료여행 'SIMTOS 패밀리 투어'를 12일, 13일 양일 간 진행해 참가업체 및 참관객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마을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가족과 함께한 'SIMTOS 패밀리 투어'에는 1일 3회 출발하는 모든 시간대에 신청자가 몰려 신청자 모집이 조기에 완료됐으며, 미처 기회를 얻지 못한 대기자들이 현장에서 불참하는 신청자의 자리를 얻고자 하는 대기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됐다.

SIMTOS 참가업체에 근무하는 남편의 신청으로딸과 함께 무료여행을 다녀온 참석자는 "남편이 오랫동안 SIMTOS에 참가했는데 패밀리 투어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며 "1시간 30분 코스라기에 별 기대 없이 왔는데, 마술쇼부터 파충류 체험까지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해서 좋았다"며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 'SIMTOS 2014'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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