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를 위한 IT기술

서민호 200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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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선보인 손목시계형 차세대PC. 일명 Wearable Personal Station(WPS)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계 안에는 개인의 일정관리는 물론 카메라, MP3P, 음성녹음등의 기능이 내장돼 있고, 손목시계를 착용한 사람들끼리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내년에는 인체통신기술을 적용, 이 손목시계를 찬 사람들끼리 악수를 하면 손목시계가 자동으로 상대방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저장하는 '사이버명함'기능도 추가될 계획이라고 한다.)

SEOUL, Korea (AVING Special Report on 'IT-SoC 2005') -- <Visual News> 에이빙 취재팀은 전시회의 전체적인 컨셉과 기획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지난 4일, IT-SoC 2005 & 차세대PC산업전시회가 한창인 코엑스 인도양홀 내 웨어러블 PC 패션쇼장 앞에서 한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 홈연구단 차세대 PC연구그룹장’을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한동원 그룹장은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를 맞는 차세대PC산업전시회의 기술부문을 총괄해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정보통신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이번 차세대PC 산업전시회를 개최함에 있어 IT-SoC협회, 차세대PC산업협회와 더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다음은 한동원 그룹장과의 일문일답.

(사진설명: 한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 홈연구단 차세대 PC연구그룹장’)

[ 에이빙 취재팀 ] 차세대 PC 산업전시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

차세대 PC 산업은 지난 2004년 정부가 정통부를 중심으로 추진한 IT839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정보통신부는 그 중에서도 IT부분의 9개 新성장동력의 하나로 포함돼 있는 차세대 PC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 전자통신 연구원을 중심으로 재 작년부터 차세대 PC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차세대 PC 산업 전시회는 연구를 진행한지 1년 후 처음으로 그 결과물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작년에 1회 전시회를 진행했고 올해로 2회를 맞게 되었다.

[ 에이빙 취재팀 ] 이번 전시회에서 한동원 그룹장이 맡은 일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주로 기술 검증 작업을 맡았는데 먼저 사전작업으로 관련 기술이 주제에 부합하는 타당한 기술인지 확인하고, 그 다음으로 전시 부스에 대한 기술 관련 내용에 대해 검증하는 일이다. 특히 전시관 내 체험관 같은 경우 기술이나 제품 자체를 쭉 나열하기보다는 관람객들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해야 하는가 등을 고민하면서 시나리오 기술 기획에 대한 총괄을 맡았다.

(사진설명: 웨어러블PC 패션쇼 현장)

[ 에이빙 취재팀 ] 올해로 차세대 PC 산업전시회가 2회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가 여타 전시회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여타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행사내용을 둘러보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전시회에 체험관을 따로 마련해 향후 4-5년 내 미래에 등장할 제품 및 기술 서비스가 무엇일까를 예측해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실제로 그 기술들을 사용하고 체험해 봄으로써 현 시점에서 미래를 가보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노력했다. 오락성도 고려해서 일반인들이 차세대PC 기술을 이용해서 얼마나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다른 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과 동 떨어진 기술들은 가급적 배제하고 미래 우리 후대들이 필요로 하고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소개하려고 애썼다는 것이다. 사실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다음 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 그래서 이번 웨어러블 PC 패션쇼는 작년과 다르게 구성했다. 첫 순서부터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쇼를 가족 중심의 스토리로 구성해 디지털 기기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떤 의미를 주는지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사진설명: 차세대PC 체험관에 전시된 진동 촉감 제시 장치와 3차원 무선입력장치)

[ 에이빙 취재팀 ] 전시회 기간 중 진행된 IT-SoC 국제 컨퍼런스 및 차세대 PC 기술 세미나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 테크놀로지’ 에 관한 주제발표를 했다. 발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지금 우리가 즐겨 쓰고 있는 인터넷, 멀티미디어 음악 동영상 그래픽멀티미디어는 사실 10년 전만 해도 상상치 못했던 것들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쓰는 것들 역시 앞으로 15-20년 후에는 다 사라질게 될 것이다.

제 발표의 첫 번째 주제는 미래에 우리 일상 업무에서 사용하게 될 매체는 무엇이고 또 컨텐츠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그것이 바로 인간의 오감 정보에 관한 것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 지금은 주로 시각과 청각을 많이 강조하지만 미래에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감촉을 느끼고. 냄새도 맡고 맛도 볼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 그런 컨텐츠 미디어가 인터넷에 등장할 것이다.

겨울에 시골 부모님께 사 드릴 스웨터를 고를 때 마우스에 장착된 장치를 통해 촉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웹으로 피자를 주문하기 전 피자의 향긋한 냄새를 맡아볼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그런 오감 미디어가 미래에 등장한다는 전제하에 지금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면 결국 미국 유럽 일본이 또 이런 IT 기술을 독점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사람, 우리 주변의 사물, 환경, 이 세 가지 주체를 생각하면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풀어보는 것이다. 사람의 경우 웨어러블 차세대 PC를 차고 다니면서 생활하는 부분을 생각할 수 있다. 사물의 경우엔 똑똑한 커피잔을 생각해보자. 내 전용 커피잔을 들고 다다가 커피와 크림만 넣어주면 이 컵이 자동으로 믹싱을 해주니 어디서나 내가 좋아하는 방식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시나리오를 먼저 제시해보고, 그렇다면 그에 따른 서비스, 그것을 만족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기업과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 내 발표의 두 번째 주제였다.

사실 이런 내용들은 모두 차세대 PC 산업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다. 이번 차세대PC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이 이런 국내 IT 산업의 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IT-SoC 차세대PC산업전시회’ 특별취재팀: 최민 특별취재팀장, 심용운 기자, 김지윤 기자, 서민호 편집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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