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8 시리즈 | 출처 - 애플(Apple)
애플워치 8 시리즈 | 출처 - 애플(Apple)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으로 스마트폰인 아이폰 14 시리즈와 에어팟 프로 2 등을 공개한 가운데,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도 함께 공개하며 극한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애플워치 울트라’의 첫선을 보였다.

애플은 7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한국 시각 8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신형 애플워치 라인업인 △애플워치 8 △애플워치 SE2 △애플워치 울트라 3종을 공개했다.

애플워치 8은 일상 속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설계 변경을 통해 손목과 맞닿은 제품 후면과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 2개의 센서를 탑재해 체온 측정 성능을 향상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여성 이용자의 체온 감지 기능을 바탕으로 배란일을 예측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충돌 감지 기능도 추가됐다. 이는 애플워치 8이 심각한 자동차 충돌을 감지한 뒤, 10초 이상 이용자의 움직임이 없을 때 상태를 확인해 긴급구조 요청 전화를 걸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용자 의식이 불명하더라도 애플워치 8 스스로 위치 정보를 구조원에게 제공하고, 긴급 연락처를 공유해준다.

애플워치 SE 2세대 | 출처 - 애플(Apple)
애플워치 SE 2세대 | 출처 - 애플(Apple)

이 밖에도 일부 기능을 제한해 최대 36시간까지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저전력 모드와 국제 로밍 기능(셀룰러 모델 한정)이 도입됐다. 국제 로밍 기능은 올가을부터 전 세계 30개 이상 이동통신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8 규격은 41mm와 45mm 2종으로 분류돼 출시되며, 소재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보급형 라인업인 애플워치 SE 2세대 모델도 공개했다. 이는 △활동 추적 △심박수 측정 △알림·긴급구조 요청 등의 기존 기능을 제공하고, 새로운 기능인 충돌 감지 기능도 지원한다. 동시에 애플워치 8과 같은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44mm와 40mm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됐으며,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등 3종이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애플워치 울트라는 49mm 티타늄 케이스에 평평한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야외 활동 및 운동 시 장갑을 낀 상황을 고려해 디지털 크라운과 측면 버튼에 돌출된 설계를 적용, 조작 간편성을 향상했다. 또, 오렌지 색상으로 강조된 액션 버튼을 이용해 운동 구간 전환 등의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 | 출처 - 애플(Apple)
애플워치 울트라 | 출처 - 애플(Apple)

애플워치 울트라의 작동 시간은 애플워치 8(18시간)의 두 배인 36시간에 달하며, 워치 OS 9에 추가될 배터리 최적화 설정을 활용해 최대 60시간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도심과 숲 어디서든 GPS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L1(1575.42MHz) 주파수 이외에 항공기용으로 보편화된 L5(1176.45MHz) 주파수도 활용한다.

-20℃~55℃까지 넓은 온도 범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수심 40m까지 방수 성능을 보장한다. 심해 잠수 시 색상별로 알림을 발생하고, 엔지니어링 표준 EN13319를 준수한 설계로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수심과 수온 등을 감지하는 다이빙 컴퓨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 울트라는 조난 시 도심 집회 소음과 비슷한 수준인 86dB(데시벨) 사이렌을 울려 인근 180m 지역에 소리를 전달한다. 또, 위급상황 시 통화가 가능하도록 모든 모델에 셀룰러가 기본 탑재된다.

한편, 애플워치 8과 애플워치 SE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의 한국 출시 가격은 각각 59만 9,000원, 35만 9,000원, 114만 9,000원이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40여 개 국가에서는 이날부터 곧바로 주문 접수를 시작했으며, 매장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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