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호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팀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촬영한 모습. | 제공-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정석호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팀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현장에서 촬영한 모습. | 제공-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가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슬로건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6일 개최됐다. MWC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기반 박람회로 손꼽힌다.

이번 박람회의 화두는 단언컨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갤럭시링’ 일 것이다. 전시회 기간 내내 관람객 외에도 많은 보도진으로 ‘갤럭시링’ 부스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성은 이번 MWC에서 골드, 블랙, 실버 등 총 세 가지 색상과 아홉 가지 크기의 갤럭시링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다른 전시 제품과 달리 투명 상자 속에 전시되어 체험과 작동이 불가했던 점은 매우 아쉬웠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 워치의 심박수, 혈압 등 주요 기능들이 구현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워치의 사용자 App 플랫폼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영상 촬영 - 정석호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팀장, 편집 - 에이빙뉴스

이번 ‘갤럭시링’ 프로토타입의 전시는 선언적 의미가 크다. 2018년 8월 ‘갤럭시워치’를 첫 공개한 이후 기존의 디지털 시계 시장 대부분은 헬스케어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가 대체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의 구체적인 하드웨어 스펙과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하지 않은 채, 하반기 판매 예정인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것은 2024년을 기점으로 디지털헬스 기능의 ‘스마트워치’의 역할을 ‘스마트링’으로 확대 전환하고, 스마트링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전략적 의지로 판단된다.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의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링’은 핀란드, 스위스, 중국 등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 플랫폼 서비스, 심리적 가격책정 등에 있어 ‘스마트 워치’ 대비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링’ 발표를 통해 ‘스마트 워치’에서 ‘스마트 링’으로의 디지털 헬스케어의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 갤럭시 워치용 앱 수준의 헬스케어 플랫폼 비즈니스모델의 확보와 기존 형성된 ‘스마트링’ 제품 가격($15~349) 대비 가격경쟁력의 확보가 하반기 패러다임 전환의 허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석호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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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사진. | 제공-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갤럭시워치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사진. | 제공-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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