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14 시리즈에 나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낼 수 있는 케이스는?
- 아이폰 14 케이스에 '고리타분' 덜어내고자 한다면?

아이폰 14 프로맥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아이폰 14 프로맥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10만 원이 넘는 스마트폰 케이스! 사실 40·60대 중장년층 세대에게는 낯선 풍경일 수도 있다.

2020년 슈피겐 社에서 삼성 Z폴드용 케이스를 9만 원대에 판매하긴 했지만, 이는 앞·뒷면 등 2개의 케이스에 기능성을 더했으니 살며시 이해될 수도 있었다.

흔히 ‘스마트폰 케이스’라고 하면 스마트폰 구입 시 기분 좋게 끼워주는 서비스 개념이 강했으며, 굳이 구매하더라도 간단한 보호용으로 1만~2만 원대의 제품을 대부분 구매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대형 쇼핑몰 랭킹 순위를 보면 아직도 1만~2만 원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10만 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가 순항 중일까? 이는 지금까지 우리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19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갑자기 우리 곁에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은 기존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고, 이어 찾아온 엔데믹 시대는 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 소비문화는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부분 중 하나. 무엇보다 여행으로 인한 지출 감소와 함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소비, 쇼핑 문화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MZ세대, 즉 40·60 세대의 소비 주도권을 이어받은 20·30세대가 있다. 대부분 기업은 소비의 중심으로 우뚝 선 MZ세대와 밀접한 스킨십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갔고, 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는 여러 조사 기관의 수치만 봐도 쉽게 증명이 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16년 백화점에서 100만 원 이상 구매한 주요 고객층은 40·60세대가 58%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20·30세대가 54%를 차지하며 46%에 그친 40·60세대를 앞질렀다.

아이폰 14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에 AVING 로고를 적용한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아이폰 14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에 AVING 로고를 적용한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MZ세대의 소비패턴은 간단명료하다. 자기만족도가 높은 제품, 자기 맞춤형 제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에 선뜻 지갑을 열었고,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도 않았다. 즉 자신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는 것이다.

‘케이스티파이(CASETiFY)’ 역시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며 성공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나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스마트폰 케이스만한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다.

실적으로도 쉽게 증명된다. 2011년 홍콩에서 설립된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2020년에 총매출액 1억 2,500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지난 5년간 70%라는 놀라운 연평균 성장률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최근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100개의 리테일 매장 오픈, 연 매출 30억 달러(4조 1,520억 원)로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시장에서 약 1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런 놀라운 성과는 케이스티파이(CASETiFY)만의 기발한 소셜 퍼스트(Social-First) 기반의 마케팅 전략을 통해 MZ세대가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중 젠지(Gen Z) 세대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소셜 미디어 특화 마케팅도 크게 한몫을 했다.

그럼, MZ세대는 왜 고가의 케이스티파이(CASETiFY) 케이스 구매에 망설이지 않을까?

*이번 리뷰에는 아이폰 14 프로맥스, 아이폰 14프로 전용 케이스티파이 케이스가 사용됐다.

케이스티파이 창립자이자 CEO인 웨슬리 응(Wesley Ng) | 제공-케이스티파이
케이스티파이 창립자이자 CEO인 웨슬리 응(Wesley Ng) | 제공-케이스티파이

먼저 케이스티파이 브랜드의 역사부터 살펴보자.

케이스티파이는 2011년 '웨슬리 응(Wesley Ng)'이 그의 친구 '로널드 영(Ronald Yeung)'과 함께 '케이스타그램(Casetagram)'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에서 무려 2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SNS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휴대폰 케이스에 녹여 담아 보자는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개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담아 '나'만의 케이스를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서비스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케이스티파이는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의 핵심은 다양성, 즉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단 사이트를 보면 어마어마한 카테고리 길이가 눈에 들어온다. 애플, 삼성의 최신 기종부터 기존 기종까지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기종마다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나만의 케이스 및 제품을 구매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에 시그니처 프린트와 함께 유명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인 아티스트 컬렉션까지 더하니 케이스 종류의 숫자 놀이는 의미가 없어졌다.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에서 커스텀 케이스를 제작하는 과정 | 촬영-에이빙뉴스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에서 커스텀 케이스를 제작하는 과정 | 촬영-에이빙뉴스

마지막으로 커스텀 케이스를 선택하면 기종, 케이스 외형, 폰트 및 스타일 등을 적용해 100% 나만의 케이스를 제작할 수 있다.

이런 유연함이 지금의 케이스티파이 브랜드를 만들었고,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개성 있는 디자인, 특화된 소셜 마케팅만으로 케이스티파이 브랜드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가격에 걸맞은 품질과 성능까지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즉 스마트폰 케이스의 기본기에도 충실하다는 것.

케이스 기능이 ‘거기서 거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케이스티파이는 나름의 철학과 기술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케이스티파이 브랜드에서 독자 개발한 ‘EcoShock™’ 기술이 적용된 바운드 케이스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케이스티파이 브랜드에서 독자 개발한 ‘EcoShock™’ 기술이 적용된 바운드 케이스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주요 기능을 꼽자면 변색 방지 소재 적용으로 장기간 투명함을 지속할 수 있으며 강력한 내구성 및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 등을 알차게 적용했다.

그중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강력한 내구성은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의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다. 보호력을 높이기 위해 슬림 및 그립감과 타협을 해야 하지만,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바운드 케이스’의 경우 케이스티파이 브랜드에서 독자 개발한 ‘EcoShock™’ 기술을 적용해 외부로 오는 충격의 약 95% 이상을 흡수,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특히 스마트폰이 낙하할 경우 모서리에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디자인을 갖고 있다.

현수교에서 영감받은 코너 디자인은 압축 리브와 에어홀을 적용, 충격 흡수는 물론, 그립감을 높이는 데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더불어 스크린 보호를 위한 베젤 설계 역시 기본으로 적용이 되어 있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의 카메라 링 부분 | 촬영-에이빙뉴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의 카메라 링 부분 | 촬영-에이빙뉴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디자인의 백미(白眉)는 후면에 위치한 ‘카메라 링’ 부분이다. 링 두 모서리에 음각으로 새겨진 흰색 'CASETiFY‘ 폰트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표현해낸다. 이 부분만으로도 케이스티파이 브랜드의 상징성을 맘껏 뽐낼 수 있다. 카메라 링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카메라보다 높게 디자인해 렌즈 보호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케이스티파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 보호력에 친환경성까지 담아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에 친환경 제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케이스티파이 브랜드는 이런 흐름에 맞춘 케이스 개발 및 출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제품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케이스티파이 링 테두리에 적용된 'CASETiFY‘ 폰트는 비건 레더처럼 친환경 잉크 프린트로 인쇄하는 섬세함을 담고 있다. 또, 클리어 케이스의 경우 65% 재활용 & 식물성 소재로 제작함은 물론,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배려심도 잊지 않았다.


- MZ세대 소유욕 봉인 해제한 케이스티파이(CASETiFY) 케이스, 가격 허들 깔끔하게 지워내!


아이폰 14 프로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아이폰 14 프로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모습 | 촬영-에이빙뉴스

케이스티파이 브랜드의 성공적인 국내 안착 요인으로 적극적인 ’핀스킨(Pinskin)‘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핀스킨(Pinskin) 마케팅은 '핀셋 마케팅'+'스킨십 마케팅'의 합성어로, 특정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핀셋에서 한 단계 더 다가가 적극적인 소통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케이스티파이 브랜드는 이 방식으로 MZ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고, 그에 맞는 상품성으로 소통에 성공했다. 거기에 만족할만한 성능까지 담아냈으니 안 팔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겠는가?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은 ’호기심‘과 ’소유욕‘이다. 이 2가지가 알맞게 버무려져야 지름신과 더 빠르게 만날 수 있다. 케이스티파이 브랜드가 지름신과 밀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그시 누군가의 케이스의 뒷면만 보아도 “아~ 그 브랜드구나”라는 순간, 케이스티파이를 향한 소유욕은 더 커질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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