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내부에 설치된 SLUSH 로고 아트워크 조형물 | 촬영 - 에이빙뉴스
행사장 내부에 설치된 SLUSH 로고 아트워크 조형물 | 촬영 - 에이빙뉴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SLUSH 2025에 한국 스타트업을 파견하며 북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수행사로 참여해 운영되었으며, 11월 19~20일 개최된 SLUSH 2025는 약 13,000명, 6,000개 스타트업, 3,500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가 모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투자기관의 운용 자산 규모는 약 4조 달러로 추산되며, AI·딥테크 세션과 2만 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지며 SLUSH는 기술 중심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SLUSH는 출발부터 DNA가 남다른 행사로 평가된다. 혹독한 북유럽 자연환경은 자급과 공동체 기반 기술 해결 문화를 형성했고, 목재 산업은 전기·기계 산업으로 확장됐으며, 종이회사였던 노키아는 통신기업으로 진화했다. 이후 노키아의 쇠퇴는 단순 기업 위기로 끝나지 않았다. 

강렬한 레이저 쇼와 함께 진행된 SLUSH 2025 메인 오프닝 무대 | 촬영 - 에이빙뉴스
강렬한 레이저 쇼와 함께 진행된 SLUSH 2025 메인 오프닝 무대 | 촬영 - 에이빙뉴스
SLUSH 플랫폼의 기반이 된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부스 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SLUSH 플랫폼의 기반이 된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부스 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당시 연구자·엔지니어·기술전문가 상당수가 대학, 스타트업, 정책기관으로 이동하며 산업·교육·연구 구조 전반이 재편됐다. 이 과정에서 노키아 출신 인재와 기업 연구소의 경험, 공공 자금이 대학으로 유입되었고, 헬싱키공대(현 알토대)는 이러한 산업–기술–교육 연결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SLUSH라는 플랫폼이 탄생했고, 이는 핀란드의 구조적 전환 위에서 만들어진 상징적 결과물로 평가된다.

행사 운영에서도 이 정신은 그대로 구현됐다. 현장 운영 인력 상당수가 알토대학교 학생 자원봉사자(Volunteer)였으며, 안내·운영 역할이 ‘행사 참여자와 함께 만드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었다. 이는 국내 및 아시아권 행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문화적 차이로, SLUSH만의 생태계적 DNA라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

SLUSH 2025 현장에서 인천테크노파크 지원 기업들이 KOREA 공동부스에서 글로벌 바이어와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SLUSH 2025 현장에서 인천테크노파크 지원 기업들이 KOREA 공동부스에서 글로벌 바이어와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인천TP, SLUSH 2025 파견… 글로벌 확장 전략 맞춘 6개사 선발"

인천테크노파크는 SLUSH 2025에 맞춰 ‘스마트시티·바이오융합’ 중심 기술 기업 6개사를 선발해 북유럽 현장에 파견했다. 이번 사업은 전시 부스 지원뿐 아니라 출장비, 사전 컨설팅, 현장 IR 매칭까지 포함된 것이 특징이며, ‘선정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중심에 둔 구조가 적용됐다.

선정 기업은 ▲티엔지랩 ▲그리너랩 ▲카이미 ▲쉐코 ▲딥메디 ▲레이븐머티리얼즈로 구성됐으며, 해당 기술 카테고리는 SLUSH 행사 핵심 트렌드와 정확히 맞물렸다. 인천TP는 “북유럽 현장에서 실증 및 검증 가능한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행사 전부터 사전 비즈니스 미팅 일정이 집중적으로 구성됐고, 현장 상담의 90% 이상이 사전 매칭된 기업·기관과의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출장형 전시가 아닌 실전형 전시참가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티엔지랩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티엔지랩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 ㈜티엔지랩(TNGLAB) – 실내 자연환경 솔루션 / ESG·스마트시티 분야

먼저 ㈜티엔지랩은 SLUSH 2025 현장에서 ‘한국형 그린월(Green Wall)’ 기반 실내 자연환경 솔루션을 공개하고, 북유럽 ESG·웰니스 시장을 겨냥한 사업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회사는 식물 기반 실내공기질 개선 기술, 생육 LED,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통합한 플랜테리어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행사 첫날부터 주요 방문객과 해외 ESG 전문 기관의 상담 요청이 이어졌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이 주거·업무 공간 중심으로 ‘실내 환경 복원’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티엔지랩의 솔루션은 도시 중심 환경 기업 및 공간 설계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장에서 김영주 대표는 “실내 공간에서 자연을 느끼고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내 생태 환경 개선이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제품 소개가 아니라, 실내 공간 데이터 기반 ESG 환경 구축이라는 방향성이 시연과 함께 소개됐고, 다수의 기관 관계자는 장기적 협력 의사를 밝혔다. 회사는 현장에서 제공된 실증 및 공동 테스트 요청을 통해 북유럽 지역 쇼룸 개설 및 협력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엔지랩은 이번 SLUSH 2025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테스트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유럽 바이어들과의 상담은 ESG·웰빙·스마트빌딩 인프라 논의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실제 상담으로 이어진 비율이 높았다. 인천테크노파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 사전 피칭 준비 및 현지 비즈매칭 과정도 부스 실무 성과로 이어졌고, 회사는 ‘이번 참가로 북유럽 시장 진입의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리너랩이 스위스테크(Swisstech) 스테이지에서 AI 수목 EMR ‘트리에이드(TreeAiD)’를 소개하며 글로벌 기술기관 앞에서 피칭하는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그리너랩이 스위스테크(Swisstech) 스테이지에서 AI 수목 EMR ‘트리에이드(TreeAiD)’를 소개하며 글로벌 기술기관 앞에서 피칭하는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 ㈜그리너랩(GREENER LAB) – AI 수목 EMR / 스마트시티·환경·데이터

㈜그리너랩은 SLUSH 2025 전시 현장에서 AI 기반 수목 EMR 시스템 ‘트리에이드(TreeAiD)’를 공개하며 가장 많은 글로벌 기술 기관이 관심을 보인 기업 중 하나였다. 트리에이드는 현장에서 나무 상태를 촬영하면 병해충 진단·처방·기록을 자동 생성하고, 법정 서식까지 자동 작성하는 시스템으로, 산림·도시 녹지 관리 영역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그리너랩은 이미 50만 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보유했다고 밝혔으며, 현장 방문자들은 북유럽형 스마트시티 인프라와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준 공동대표는 “북유럽 국가 역시 수목관리가 종이·수기 중심이며, 디지털 전환은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나무도 의료 기록을 가져야 할 시대”라는 발언과 함께, 한국에서 이미 EMR 제도가 법제화되고 있다는 배경을 밝혔다. 그리너랩 부스에서는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진단 리포트가 바로 생성되는 데모가 이어졌고, 북유럽 각국의 수목의사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장기 데이터 기반 관리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리너랩은 SLUSH 기간 동안 스위스·핀란드·네덜란드 기관들과 연속 상담을 진행했으며, 행사 기간 중 스위스 기술단체 주관 글로벌 IR 세션에서 3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북유럽 실증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행사는 인천 기반 기술 스타트업에도 글로벌 협력의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라고 말했다.

카이미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카이미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 카이미(CAIMI) – 실시간 내시경 AI 진단 / 바이오헬스 전문가용

카이미는 SLUSH 2025에서 실시간 내시경 영상 분석 AI 솔루션 ‘ALPHAON’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의료 관계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ALPHAON은 내시경 촬영 영상에서 병변을 실시간 탐지하고, 의료진이 확인해야 할 지점을 즉시 표시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유럽 내에서 문제가 되는 숙련도 편차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으며, 현장에서 진행된 시연에 의료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몰렸다.

전시현장에서 카이미는 ALPHAON의 임상 근거 및 알고리즘 구조를 공개했으며, 북유럽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정준원 대표는 인터뷰에서 “AI는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도구”라며, 빠르고 정확한 내시경 판독 기술의 필요성이 북유럽에서도 충분히 공감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병원과 연구기관 관계자의 상담 요청이 이어졌으며, 데이터 기반 검증 의지 또한 적극적으로 확인됐다.

카이미는 행사 이후 의료기관과의 후속 기능 테스트 및 임상 검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TP의 지원을 통해 행사 전부터 매칭된 바이오투자사 및 의료 그룹 상담이 예정된 형태로 진행됐으며, 회사는 SLUSH 참가가 유럽 인증 프로세스 접근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쉐코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쉐코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 쉐코(SHECO) – 해양폐기물 자율수거 로봇 / ESG·블루테크

쉐코는 SLUSH 2025 현장에서 해양 폐기물 자동 수거용 스마트 로봇 시스템을 공개하고, ESG 환경 정책을 강화하는 북유럽 바이어들의 집중 질문을 받았다. 회사가 전시한 자율항해 기반 환경 로봇은 오염된 수상 환경을 탐지하고 폐기물을 자동 수거할 수 있는 구조로, 항만·하천·해안 환경 개선 방안을 실제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보여줬다. 부스에는 행사 첫날부터 ESG 중심 그룹이 방문해 상세 상담이 진행됐다.

쉐코는 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 해양 관리 기관 및 항만 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실증 논의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북유럽 항만 정책은 기술 도입 속도가 빠르고, 실증 확산 형태로 움직인다”며, SLUSH가 단순 전시가 아니라 실증 전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 북유럽 ESG 규제 강화 흐름이 쉐코 기술과 정확히 맞물린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

쉐코는 이번 전시 이후 현지 실증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 검토할 계획이며, 인천TP를 통해 마련된 사전 매칭이 현장 성과와 직접 연결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 측은 “SLUSH 참가를 유럽 블루테크 시장 진입의 전초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딥메디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딥메디 부스전경 | 촬영 - 에이빙뉴스

■ 딥메디(DEEPMEDI) – 스마트폰 기반 혈관 헬스 스캔 / AI·헬스딥테크 분야

딥메디는 SLUSH 2025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기반 혈관·심혈관 위험도 분석 솔루션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가장 많은 체험 요청을 받은 기업 중 하나였다. 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혈관 반응 지표를 추출해 심혈관 위험도를 분석하는 기술은 비접촉형 헬스 진단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딥메디 부스는 실제 검사를 받으려는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았고, 유럽 의료 전문가들은 실제 적용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전시 기간 동안 딥메디는 유럽 의료기관 및 투자사들과 연속 상담을 진행하며, 북유럽 의료 시스템 내에서의 인증 절차 및 데이터 검증 체계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기업 관계자는 “기술 정확도뿐 아니라, 의료데이터 보안 및 인증이 시장 성공에 중요하다”며 현장 상담 과정에서의 주요 질문을 소개했다. AI 기반 정밀 헬스 측정 수요는 유럽 의료시장의 구조적 흐름과 일치한다는 현장 평가가 나왔다.

딥메디는 SLUSH 이후 후속 데모 요청을 기반으로 현지 테스트 및 의료기관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TP는 SLUSH 참가 과정에서 딥메디의 기술 검증 목적 상담에 전략적 피칭 지원을 제공했으며, 회사는 이번 전시를 유럽 정밀 헬스 시장 진입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SLUSH 2025 현장에서 인천테크노파크 지원 기업들이 KOREA 공동부스에서 글로벌 바이어와 기술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 레이븐머티리얼즈(RAVEN MATERIALS) – 가시광 촉매 기반 나노소재 / 딥테크·클린테크

레이븐머티리얼즈는 SLUSH 2025 현장에서 자체 개발한 ‘가시광촉매 검정이산화티타늄(Black TiO₂)’을 공개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 및 환경·에너지 분야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회사가 개발한 나노소재는 기존 UV 기반 이산화티타늄의 밴드갭을 3.6eV에서 1.5eV까지 낮춰 태양광의 가시광 전 영역을 흡수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레이븐머티리얼즈는 이미 양산 공정 확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상업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북유럽 클린테크 기반 시장과의 연결 가능성이 주목됐다.

슬러쉬 전시 기간 동안 회사는 환경정화·공기정화 필터·수처리 코팅·태양광 수소생산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를 제시했으며, 현장에서는 소재 가격 경쟁력과 양산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김태준 대표는 “검정이산화티타늄은 기존 대비 최소 8배 이상 경제적이며, 고객사와 PoC가 진행되고 있어 기술성숙도(TRL) 8단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북유럽 에너지 및 소재 투자사들은 가시광 기반 수처리 분야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협력 검토 요청도 이어졌다.

레이븐머티리얼즈는 SLUSH 참가를 통해 글로벌 소재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건설·자동차·가전·디스플레이·방산·섬유 등 대면적 코팅 기반의 상용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제시하며, 북유럽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전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회사는 향후 유럽 현지 파트너사 확보 및 장기 PoC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LUSH 2025 현장에서 진행된 1:1 미팅 존. 글로벌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밀도 높은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SLUSH 2025 현장에서 진행된 1:1 미팅 존. 글로벌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밀도 높은 비즈니스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 | 촬영 - 에이빙뉴스
“STILL DOUBTING EUROPE? GO TO HEL.” 슬러쉬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이 강조된 행사 입구 풍경 | 촬영 - 에이빙뉴스
“STILL DOUBTING EUROPE? GO TO HEL.” 슬러쉬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이 강조된 행사 입구 풍경 | 촬영 - 에이빙뉴스

"SLUSH 2025 현장에서 증명된 인천테크노파크의 ‘기술 적중률’ 전략"

이번 SLUSH 2025에서 인천 기업들의 활동은 단순한 전시 참여를 넘어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검증받는 과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북유럽 현장에서 ESG·AI·환경·헬스테크 분야가 핵심 의제로 부상함에 따라, 인천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은 국제 시장의 기술 요구축과 정확히 연결돼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선정 단계에서 산업 카테고리를 명확히 설정했던 부분과도 일치한다.

또한 SLUSH는 ‘문제 해결 중심 기술’을 기준으로 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기업별 기술이 현장에서 즉시 비교·평가된다는 독특한 구조를 갖는다. 상담은 단일 부스를 넘어 현장 파트너스팟, 투자사 라운지, 세션형 IR 등 다층적으로 이뤄졌으며,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과 시장 수요를 구체적인 형태로 확인했다.

한편 참여 기업들은 행사 전부터 ‘SLUSH 매칭 플랫폼’을 통해 투자사·기관·바이어와 상담 일정을 확보한 상태로 현장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준비된 미팅은 평균 90% 이상 소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관계자들은 SLUSH가 단순 전시가 아니라 준비 수준에 따라 성과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행사라고 입을 모았다.

인천테크노파크는 “SLUSH는 준비된 기업일수록 실질적 기회를 얻는 무대”라며 “이번 참가가 인천 기업의 유럽 본격 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확장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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